♡음악으로 하나되는

가을방학 오래된 커플

론프로길잡이 2014. 11. 8. 12:00

가을방학 오래된 커플
조금만 듣겠다던 음악이
벌써 몇 곡이나 들었는지 가물~할 정도
정말로 잔뜩 들었습니다.
빠져들어버리는 가락….
가을방학의 오래된 커플 …
그 멜로디 속에서 내 자신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죠. 좋은 착각이랍니다.


사뿐히 음표를 밟으며 걷다 보면은
어느덧 저는 음악에 푹 빠져있더군요.
그렇게 뮤직을 느낀답니다.
시작할게요. 멋진 노래를 말입니다.



씻고 씻어서 0으로 만들어 놨어요.
그랬더니 저는 암것도 남은 게 없었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덜컥 눈물이 났어요.
내가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정말 허무했어요.
그래서~ 뭔갈 다시 한번 채워넣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뭐로 채울까? 하며 일단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물질적인 걸로 채워볼까 해본 거랍니다.
그래서~ 마구 먹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과식어었답니다.
이렇게 먹으니 엄청나게 배부르더라고요.


당연하겠죠? 그렇지만 속이 쓰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더부룩하다 할까요? 너무 좀…. 힘들었답니다.
그렇게 소화를 시켜볼까하고 운동을 나갔어요.
어떻게 시작한 운동이었죠.
운동이어봤자 속이 너무 꽉 차 있으니까 무리하겐 못했고
그저 산책하는 느낌으로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그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햇살은 번쩍번쩍 거리고~ 새는 예쁘게 지저귀고~
하늘도 파랗고 시원한 게 진짜 아- 어떻게 요런 날씨가 있지?
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심심한 마음만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제눈에 띈 게 있었답니다.
바로 휴대폰이요…. 무심코 휴대폰에 있는 뮤직을 켰습니다.
아, 그런데 이어폰이 없네?
다행히도 공원에 사람 하나 없으니까 적당히 앉아
아무 노래나 틀었는데….
깜짝놀라게도 뭔가 꽉~ 들어찬 느낌이 되었습니다.
이상하다? 그런데 그 느낌이 정말 괜찮았답니다.
제가 느낌…. 바로 이거였어요.
당시의 하루는 더욱더 맑고 밝았답니다.
내 마음이 꽉 찼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