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하나의 사랑
박상민 하나의 사랑
볕이 아주 좋은 날에는 조금 우울한 음악을 들어주세요.
비가 오는 날이면 조금 밝은 음악을 들어주세요.
그렇다면 기분이 딱 중간이 된답니다.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아주 기분좋은 날이면 이 기분을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기분이 안좋은 날이면 또다시 이 기분을 조정해 주어야겠지요.
박상민 하나의 사랑 …
그것을 음악으로 한다는 것-
듣고 있으면 기분좋아지는 뮤직.
이런것이 바로 노래가 건내주는 약이 아닐까요?
다양한곳에서 축제로 난리법석이랍니다.
나 또한 전국 각지의 축제들을 두루 꿰고 있어요.
축제에 손수 찾아보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그 곳에서는 요런 축제를 하고 있네,
저 곳에서는 저런 축제를 하고 있네! 듣고 보고 있었을 뿐이죠.
손수 찾아갈 용기는 없답니다.
왜?.. 인간들이 너무 많기때문에요.
그 인간들을 헤쳐낸다음 제가 원하는 걸 보고 느끼고
감명을 얻기란 턱없이 모자랍니다.
꽃 축제를 다녀오면 꽃이 생각이 나질 않는답니다.
당시 보았던 이상한 행상의 사람들이라든지
또 이상한 경험들
예를 들자면 화장실이 너무나 추잡스러웠어. 이러한 경험들
요런 것들만 기억이 나길래 그 예쁜 이름의 축제들은
다른 사람들이 찍어온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면서
시간이 되면 꼭 한번만 가봐야지 정도만 생각하고 말지요.
엄청나게 많은 인파를 헤치고 사진을 찍을 자신도 없고
물밀듯이 떠밀려 가면서 감상할 용기도 없네요.
그래서 축제는 그냥 강건너 이야기랍니다.
특별히 가을에 열리는 축제는 더욱 말이지요.
가을은 떠나기 너무 멋진 계절이잖아요.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답니다.
신이 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뭐냐고 물으면
전 주저없이 가을이라고 답변하고 싶을 정도에요.
그저 가까운 곳만 가도 단풍축제를 하잖아요.
이렇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앞산에 가서 느껴보는 단풍축제, 그리고 집 앞 호수공원에서 하는 분수축제
이렇게 말이지요. 저 가을 제대로 잘 만끽하고 있지요?